그 유명한 웨스트민스트 제 1문답이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이미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명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미 완전하신 분이시고, 우리 피조물의 찬양 여부와 무관하게 영화로운 분이시잖아요.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구원과 성화를 통해 우리를 영화롭게 하시는 것이고요.
웨스트민스트 제 1문답에서는
인간 인생의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미 완전하시고 자족하시고 영화로우신 하나님을,
피조물인 인간이 '예배 찬양 기도 경배' 등등 어떤 '인간이 하는 행위'를 통해 영화롭게 한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듭니다.
인간의 찬양으로서 '영화롭게 된다'고 한다면 이미 하나님은 신자의 예배가 없이는 영화롭지 못한 상태라는
의미로 들립니다.
이것은 기독교 신학에서 정의하고 있는 신으로서 하나님의 대전제를무시하는 것입니다.
조금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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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hyjesusonly.com/thelord/16803
비슷한 과거 답변을 찾았습니다. 저와 유사한 의문을 가진 분이 있네요.
물론 저 분이 질문주신 것은 시편 말씀으로 주신 것이고 저는 웨스트민스트 제1문답 이긴 하지만요...
무려 10년 전 답변이신데 웨스트민스트 문답이라는 부분이 조금 다른데 이 부분에 대해 추가하실 부분 있거나 지금 시간이 지나서 좀 더 이해가 쉽게 첨가하실 부분만 적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리고 검은 색 글씨 2번째 설명부터는 조금 다른 내용 같아서 이해가 어렵습니다 ㅠ
성탐자님 모든 신앙적 이슈는 간단하게 역으로 따져보면 아주 쉽게 풀립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스스로 자존하시는 유일한 존재로 그 영광은 인간에게 경배 받지 않아도 영원토록 변함 없으십니다. 그렇다고 인간이 그분을 전혀 기뻐하지 않고 경배와 찬양을 드리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아주 삭막해지는 것을 넘어서 사실상 어떤 관계도 맺어지지 않은 꼴이지 않습니까?
더 쉽게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입해보면 됩니다. 자식도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며, 아버지도 자식이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줄 잘 압니다. 그러나 평생토록 그런 사랑의 표시가 상호 간에 한 번도 없다면 남남이지 부모 자식이 아니지 않습니까? 반대로 자식이 아빠 사랑해 간단히 한마디만 해도 아버지의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은 인간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 사랑의 교제를 나누려는 뜻이었습니다.(골1:15-20 참조하십시오.) 최근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인간이 멸종한 이후의 지구는 문어가 지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어 놓았습니다. 문어가 지배해도 되는, 그렇게 될 리도 없지만, 그런 세상을 하나님이 과연 창조하셨을까요? 문어에게서 진정한 경배와 찬양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교리문답을 배워서 그대로 따라야할 대상은 구원받은 신자입니다. 아담이 하나님과의 온전한 사랑의 교제에 실패해서 타락했습니다. 그러니까 신자는 더더욱 가장 먼저 이 문제부터 제대로 실천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 관해선 죄송하지만 굳이 지난 글을 읽어보고 보충해서 답변드릴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대신에 성탐자님 특유의 자꾸만 꼬아서 생각하려는 버릇(?)이 또 다시 발동된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