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홍해앞에서

조회 수 733 추천 수 28 2012.03.31 16:58:49
7여년만에 괌에 도착하여 반갑게 만난 B목사님과 장로님

그리고 남편이 잠깐 공항밖 을 나와서목사님과 여장로님을  만나서 아침 식사를 한 후에

남편은 곧바로 보나페로 떠났다. 나도 같이 가려 했지만 항공료가 너무나 비쌌다.

나와 목사님일행은 새로 이사한 한인교회에

가서 기도와 휴식을 취한후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서 푸짐한 점심대접을 받았다.

괌은 미국령이어서 분위기가 거의 미국의 작은 도시와 다름없다.

괌의 바다를 보니 해변은 넓지만 역시 팔라우 바다가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나서 많은 얘기를 나누웠고 곧바로 한국인이 경영하는 호텔에

들어가 밤새 잠을 못자고 왔기에 곧 잠이 들었다.

오후에 B목사님과 노숙자들을 위한 식사준비를  했다.

그날은 풍성하게 도시락과 빵,오렌지 생선과 라면등으로 풍성한 식사였다.

여기 저기에서 도움이 와서 음식들이 차고 넘쳤다.

축과 보나페, 여러 섬에서 온 근로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했다.

"god is so good all the time"이라고 그들이 외쳤다.

작은 스토어에서 중고품을 팔아 노숙자들을 위한 식사비를 준비하며

도내이션을 받은 물건을 얻으러 다니고 빵을 구하러 다니고

정신이 없는 와중에 나까지 살펴주느라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

주일날 오후예배에 선교에 대한 보고를 잠시했는데 나의 서툴고 두서 없는

얘기들을 듣고 웬일인지 성도들이 너무 많은 선물을 해주었다.

내 인생에 전교인으로 부터 그렇게 은혜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 날 예배에 왜 그렇게 많은 눈물이 나왔는지 모르겠다.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억울하고 속상하고 그렇지만 기쁘고 은혜로웠던

시간들... 앞 뒤가 막히고 정말 하나님밖에 바라볼 수 없었던 시간들이 파도처럼

교차하면서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30-40여명의 작은 교회인데 온갖 생활 용품이며 옷이며 식료품까지 다들 .챙겨주었다..

월요일 날 아침에 보나페에서 남편이 돌아왔고 오후 비행기여서 합류하여 같이 아침식사를 하는데

몇몇 성도들이 선교에 필요한 과자와 여러가지 물건들을 가져다 주었다.

어떤 분은 그날 성령께서 강력히 역사했다면서 선교비를 주었다.

남편도 보나페에서 이미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사람들을 만나 잘 되었다고 한다.

아침에 출발하는데 호텔주인이 전해달라했다면서 일하는 아가씨가 봉투를 주었다.

뜻밖에 선교비라고 주인 이름이 적혀있었다.

이제 괌까지 온 남편과나의 항공료가 다 채워졌다.호텔 로비에서 뜻밖에 알렉산더와 메롱을 만났다..

괌에서 팔라우사람들을 만나니 더 반가웠다. 메롱은 우리가 소개해 줘서 괌교회에서

후원하여 지금은 괌에 있는 팔라우 교회 사역자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문화부 공무원인데 다시 여수 엑스포에 대한 얘기를 나누웠다.

점심에 목사님들과 식사를 하며 그동안 고생한 얘기들을 하다보니 또 눈물이 쏟아졌다.

괌에도 한인교회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나눠지고 분열되고 이민가정들의 분리와

어려움을 보면서 그래도 요즘은 교회들이 조금 나아졌다고 하니 다행이었다.

사모님들이 마르고 아픈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20여년간의 작은 섬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지를 알기에 서로 기도하자며 헤어졌다.

b목사님이 또 많은 물건을 주어서 다시 포장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삼일간의 일들이 꿈만 같다.  기적, 기적들이 일어나 성도들이 뜨겁게 헌신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모두에게 섬김과 많은 은혜를 받았다.작은 교회라 여려울 텐데 마음이 무겁다.

내 자신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노숙자들을 돌보는 B목사님을 보니 얼마나 바쁜던지

그분의 수고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나를 들여다보니 감사할 것이 많은데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수많은 기적을 보았지만

불평하고 있지 않은지 내 연민에 빠져 있지 않은지...?

내인생의 홍해 앞에서 기적과 은혜로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말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시려 직접 몸으로 뛰고 섬기는 두 분 목사님에게 주님의 사랑과 기쁨

은혜가 가득가득 하여 교회가 더욱 부흥 성장하여

주님의 일을 충만하게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해본다.





사라의 웃음

2012.04.02 22:30:00
*.109.85.156

사모님이 선물로 주셨던 진달래빛 목도리, 바다빛 목도리를 고이 개켜 장농에
넣었습니다. 어느사이 봄내음이 나기에요...
요즘 사모님이 언급하신 '자기연민' 이라는 단어를 곰곰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완 상관이 없는 말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제가 자기연민에 빠져있어 자주
예수님을 잊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이선우

2012.04.04 17:24:46
*.187.103.191

주님께서 일구시는 선교의 지경이 하나씩 넓혀져 감을 봅니다.
은혜와 감사.... 지속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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