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9:2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지난 주 목사님 설교 '영혼을 깨끗하게 씻는 은혜' 중 죄의 자백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그 의미와 진정성을 배워야 한다는 내용 중
그렇게 하나님께서 나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나의 죄를 동에서 서가 먼 것 같이 멀게 해 주시고, 나의 죄가 주홍같이 붉을 지라도 힌 눈같이 하얗게 해 준다고
나도 나의 죄를 잊어버리고 살아도 되는가에 대하여 문득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사도바울을 생각 해 봅시다. 알다시피 바울은 사도 초기 시절에는 사도 중의 지극히 작은 자라는 표현을 쓰다가 나중에는 죄인 중의 괴수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자기가 사도가 되기 전의 죄를 항상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뿐 아니라 사도가 된 이후에도 여전히 죄에게 자신이 늘 노출되어 있음을 보았습니다.
'오호라 이 사망의 법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고 호소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그는 자기를 가리켜 죄인 중의 괴수라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셨으므로 우리도 우리의 죄를 잊어버리라고 말씀을 종종 들었습니다.
이 말은 과거의 죄에 억눌려 죄에서 해방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삶에 대한 지적입니다.
물론 우리는 과거의 죄에 대하여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죄를 무시하고 현재의 자신의 모습만으로 자신이 의로운 채, 타인을 무시하고 내 믿음이 좋은 양 교만에 사로잡히어서는 않된다는 말입니다.
용서받은 과거의 죄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만은 바울처럼, 그리고 다윗이 왕이 되었어도 자신이 목동 신분이었음을 늘 잊지 않고 겸손히 행동하였던 것처럼 용서받은 죄는 자신이 과거에 어떠하였음을 잊지 않고 겸손할 수 있는 도구로 쓰여질 수 있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