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3장 23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하실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
마태복음 1장15
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ㅡ>요셉의 아버지 혹은 위가 다릅니다
누가복음은 헬리
마태복음은 야곱으로 되어 있습니다.
헬리가 야곱의 또 다른 이름인지요?
두 사도의 저작의도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마태는 유대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예수님이 구약에서 계속 예언되었던 다윗 가문의 후손으로 오실 유대인의 왕이라는 점을 강조하려 했습니다. 아브라함부터 시작해서 다윗왕을 거쳐 요셉에게 이어지는 계보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누가는 이방인까지 포함한 독자를 대상으로 죄와 고난에 찌든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는 인자로서의 예수님을 강조하려 했기에 마리아에게서 아담에까지 역순서로 이어지는 족보를 기록했습니다. 누가복음서 전체에 여성과 불쌍한 자들을 사랑하는 예수님이 많이 등장하는 까닭입니다. 또 예수님은 생물학적으로는 요셉의 후손이 아니며 동정녀 탄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수태 기사를 자세히 기록한, 이 또한 주님이 여성을 사랑하는 모습임, 것입니다.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능통한 의사였던 누가가 그런 점을 강조하여 기록을 한 것이 참으로 흥미롭지 않습니까?
이 처럼 조금씩 관점과 내용이 다른 네 복음서가 있다는 것이 신자에게 얼마나 큰 축복이자 은혜인지 모릅니다. 한 사람의 인간이 서로 다른 네 관점을 다 가질 수는 없습니다. 샬롬!
그런 차이가 있는 이유는 마태복음은 아버지 요셉의 계보로, 누가복음은 어머니 마리아 어머니의 계보 중심으로 기록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