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서적을 읽고있는데요,
어떤 여자목사님께서 쓰신 책인데
"속인사람보다 속은사람이 더 악합니다" 라고 하시는데
이게 어떤 뜻인지 이해가 안가서요..
누군가를 속인다는 것은 대부분 자신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해서 상대에게 해로움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일 때, 평소 성경 말씀을 잘 읽고, 성경에서 얻는 지혜로 세상을 살려고 노력한다면, 다시 말해서 믿음 생활과 믿음대로 행함에 게으르지 않다면, 분별력과 통찰력이 생겨 쉽게 속지 않기에 그런 신앙으로 무장해서 악인의 속임을 경계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지 않았을까 짐작합니다. 성령님의 인도로 거룩한 상태에서는 자기감정 절제와 사람 분별이 가능하고, 설령 자신이 조금 부족해도 하나님께서 악인의 꾀에 넘어가지 않게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 게을리하지 않으면 잘 속지 않는데.. 속았다는 것은 신앙 생활에 열심이 부족했다.. ^^ 라는 의미가 아니실까 짐작해 봅니다.
속임을 당한 사람이 그 과정에서 본인의 욕심이 나 죄가 섞이지 않았다면, '속이는 사람'이 악인이고, 죄책감을 갖는 것이 정상이지, '속는 사람'의 잘못이 아닙니다. 죄책감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공의의 하나님께서 바로든 나중이든 반드시 바로 잡아주실 겁니다.
(기존에 썼던 댓글에는 순수한 의도 외에 불순물이 섞여있었다는 마음의 찔림이 있어서 일부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당연히 속인 사람이 속은 사람보다 더 악합니다. 그 목사님께서 어떤 주제를 강조하려고 과장법을 사용했지만 그 구체적인 의미에 대해 앞뒤 문맥에서 논리적으로 잘 설명해 놓았을 것입니다. 다시 천천히 묵상하며 몇 번이고 읽어보십시오. 그런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저에게 단순히 그렇게만 물어보시니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어쨌든 원론적으로 추측해보건대, 속은 사람도 1) 어리석게도 잘 분별해보지 않은 잘못이 있고, 2) 어떤 욕심과 악한 생각이 있어서 그 나쁜 일에 선뜻 동참했을 것이며 3) 속인 사람이 더 나쁘긴 해도 속아넘어간 사람의 책임, 잘못, 죄는 절대 면제되지 않는다는 의미 중에 하나 혹은 전부이겠지요. (이브가 사탄의 꾐에 넘어갔어도 원죄의 책임은 이브에게 있듯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