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의 용(dragon)은 사탄을 뜻하는건 알겠는데요... 요한이 밧모섬에서 계시록을 필집할때 용에 대한 개념이 우리가 알고있는것처럼 날개달리고 하늘을 날고 입에서 불도 뿜어내는 이런 환상의 동물인 용같은 이미지로 용이라는 글자를 쓴건가요??
만약 맞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용에 대한 이미지를 2000천년전 이스라엘 민족들도 알고있었다는 뜻인가요??
구약 성경에도 용, 혹은 거대파충류, 거대바다괴물에 대한 개념들이 자주 나옵니다. 욥기나 이사야서에서는 이 용을 리워야단이라고 불렀고, '라합'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사람 이름 라합이 아닙니다). 탄닌 이라는 히브리어는 우리말로 용, 혹은 고래로 번역되었는데, 현대역본들중 많은 성경이 '탄닌' 중 많은 부분을 '승냥이'로 잘못 번역했습니다. 그래서 종종 심판에 관한 구절을 보면 '승냥이(시랑)의 거처가 되게 한다' 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KJV처럼 직역을 강조한 번역본은 이를 정직하게 '용들의 거처'로 번역했습니다. 아마 벨로시랩터같은 작은 공룡들을 염두에 둔 표현 같습니다
참고로 출애굽기에서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했다는 구절에서도 '탄닌'이라는 단어가 쓰였습니다. 악어 내지는 거대 도마뱀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마 사탄이 에덴동산에서 빌렸던 '뱀'도 원래는 '용'에 가까운 거대 파충류였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공룡입니다.
노아 홍수 이후로도 소수의 공룡은 살아남아 인간들의 눈에 띄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유독 전세계적으로 거대파충류 계열 설화들이 공통적으로 모든 문화권에서 발생했다는 뜻은, 아니뗀굴뚝에서 연기안나듯, 실제로 용이라고 불렸던 거대 파충류 종족이 이 지구상에 존재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