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진호 목사님.
몇 년간 이미 작성된 글들을 통해 성경을 이해하여 나가다가 이번에는 궁금함이 해결되지 않아 직접 질문을 드립니다.
(이렇게 자유게시판을 통해 질문 드리면 되나요...?^^;)
누가복음 21:17-19
17.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18.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이 중에서 18절에서는 우리가 신자라는 이유로 핍박받더라도 아주 작게라도 다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를 말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전의 구절들을 보며 신자들은 신자라는 이유로 죽임당할 것이라는 말씀도 하셔서, 위 18절의 말씀이 자칫 모순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18절의 말씀음 우리가 육체적으로 전혀 다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19절의 말씀을 비춰봤을 때 핍박 속에서도 우리의 본질적인 생명인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요셉 형제님 게시판, 이메일, 카톡, 쪽지 무엇으로든 질문주시면 됩니다.
눅21:5-28은 성경의 모든 예언이 그러하듯이 이중적인 예언입니다. 예수님은 1) 유다의 반란이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하고 성전도 무너지는 사건과(AD 70년, 6절 20절 등 참조) 2) 마지막 종말에 관해서 함께 말씀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18절은 19절과도 연결해보건대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은 훼손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유다 멸망이든 마지막 대환난 때 든 실제로 육체적으로도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신자도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신자는 항상 하나님이 머리털까지 다 세시는 그런 보호와 인도 가운데 있으며,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는 신자의 육신도 영혼도 절대로 훼손할 존재가 없다는 것입니다. 설령 순교로 이끄는 자라도 죽을 때까지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굳이 18절 말씀을 육신과 영혼 둘 중 하나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