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예다 교회 신앙의 선배님들 (꾸벅)(^^)
가입은 오래 전에 했지만 적극적인 활동은 많이 미비한 소녀 인사 올립니다.
박 목사님과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힘들 때 위로받고, 새로이 깨닫고,
주님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가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북경이나 상해처럼 크게 유명하지도 않은 도시인데,
요즘 부쩍 몇 몇 이단 세력이 침투해서 예배도 드리고
전도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면서
생각이 참 많아집니다.
최근에 캠퍼스에서 길을 가다가 성경을 읽는 중국인 친구를 만났습니다.
여기에서 (극히 드물지만) 성경을 읽거나 삼삼오오 모여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중국인들을 만나면
무척 반가운 마음에 항상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래서 이 친구에게도 가던 길을 멈추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어느 교회에 다니느냐고 물었는데
(복음만 전해듣고 나가는 교회가 없으면 제가 아는 가정교회로 인도하려고 했습니다.)
캠퍼스 근처의, 여기 한국 교인들 사이에서 이단교회임이 밝혀진 곳을 말하더라구요.
물론 이 친구는 그 곳이 이단인지 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가르치는 곳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 교회에 출석한 기간이 짧지 않아서 일단은 반감을 갖지 않도록
그곳이 이단교회라는 것은 말하지 않고, 연락을 해서 한 번 만났습니다.
만나서 1시간 정도 복음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 친구 때문에 안식일교회가 왜 이단인지 찾아보니 율법주의에다가 하늘성소인지 하는
교리가 있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요한복음과 로마서를 중점적으로
참된 복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무엇인지 소개해 주었구요....
세 번 정도 내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 가 보지 않겠냐고 권했지만
일단 한 곳에 머물면서 차근차근 배우고 싶다고 하길래
그 이후로는 권하지 않았구요,
성경 문구를 문자로 보내주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는 답장이 없습니다.
물론 기도하면서 구해야겠지만,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이 친구가 저와의 교제를 거부한다면
그곳이 이단인 것과 왜 이단인지 문자로라도 알려주어야 할 것 같은데...
또 여기 잠시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가 몰몬교도 교수님의 따뜻한 친절과 온정에
몰몬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이 가정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이야기 등 한꺼번에 이단에 대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평소 잘 생각하지 못했고 기도하지도 못했던 이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정리된 생각은 두 가지인데,
사단의 미혹하는 영이 몸부림을 치는구나, 하는 것과
이단들은 전도와 삶에서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는 친절과 사랑(물론 근본이 다르지만)에 열심인데
나는 정말 내 이웃의 영혼을 아끼는 예수님의 참 사랑을 실천하며 살았나, 하는 반성과 회개입니다.
한 동안 교회 생활로 쉴 새 없이 바쁘다가 요즘은 한가해져서
내가 정말 주님 앞에 어떤 사람인가 묵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런 일들을 보게 하시고 들려주시는 건가 싶구요.
한국이야 이단교파들이 불신자들 사이에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여기는 아직 그렇지 않은 실정이고, 성경을 들고 예배하는 곳이면
다 똑같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건 줄 압니다.
복음,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이단들이 전도활동을 하니
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예수님으로 값없이 자녀로 삼아주셔서 진리를 믿으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