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부러운 사람들이 부쩍 더 늘어나는 것 같다. 어려운 환경이기에 잘 사는 사람들이 부러운 것은 결코 아니다. 이런 환경을 넉넉히 이길 힘도 부여해 주시고 특별히 가족들에게도 이 난관을 뚫고 지나갈 지혜를 입혀 주시는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감사밖엔 돌릴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환경의 어떠함이 부러운 것이 아니고 사람 자체가 참 부럽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나는 늘 넘어지고 고꾸라져서 이리 저리 깨지기가 일쑤인데 다른 믿음의 사람들을 보면 너무도 의젓하게, 위풍도 당당하게, 늠름하게 걷는 그 어깨가 부럽고 그 자태가 부러워 어쩔 줄을 모르겠다. 어쩌면 한 순간도 흔들림이 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그렇게 서 있고 또 걷고 있는지 정말 부럽기 짝이없다. 비교해 나는 왜 이럴까로 생각되어질 때 마다 참 쑥스럽고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는데 우리 하나님은 나로 인해서 또 오죽이나 속이 상하실까 싶어 죄송하기 짝이 없다.
늘 내 맘대로 상상하고 내 맘대로 오해하고선 상대방에게 왜 그러셨나고 따지기 좋아하는 나,
또 자주 나 잘난 맛에 우쭐하고 나 잘났다고 떠드는 재미에 푸욱 빠져서 헤어날 줄 모르는 나,
무엇이든 잘 된 것은 내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어 잘 된 것이라고 나에게로 공로를 돌리고 싶어 안달이 난 나,
마치 사랑받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처럼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협박까지 하는 나.
........
어찌 다 말로 표현인들 할 수가 있겠는가?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필설로 다 표현할 수가 있겠는가? 나도 나를 정확히 알 수가 없고 오히려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 보시는 분들에게 내가 몰랐던 부분을 지적 당할 때 마다 화를 내고 그건 오해라고 변명하기 급급한 나의 모습을 바라 볼 때 마다 한숨이 나온다. 이 한숨이 나올 때까지 겪어온 시간들은 뒤돌아 보기도 부끄러운 시간들이고...
사람이라는 것, 그 중에서 나라는 존재는 왜 이리도 정신없이 뒤둑박죽이 되어서 사람들 앞에서와 하나님 앞에서 늘 우스운 모습만 연출하고 있는지... 그래서 나는 신앙 안에서 초지일관 하는 성도님들이 너무도 부러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렇지만 소망 하나, 오로지 하나밖에 없는 소망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 덮어주심의 사랑뿐이다. 허물 투성이이고 누추하기 짝이 없고 어리석어 입을 다물 수가 없는 나의 상태이지만 그래도 우리 주 예수님의 포대기처럼 덮어 주시는 그 날개아래 쏘옥 들어가는 것 밖엔 나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우리 주님의 그 넓디 넓은 포대기 같은 사랑 안에 이 어리석은 몸은 오늘도 숨어 버릴 수 밖에 없다.
마지막 문단, 전적으로 공감하며 나갑니다.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