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글을 오래쓰면 자동으로 로그아웃이 되는 것같네요..
메모장에다 썻다 붙여넣기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예정론 이야기가 많은것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드리자면 어릴적 주일학교 때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거의 알미니안개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구원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천국의 상급을 위해서 나름 전도도 열심히 해볼려구하고 주일성수하며 열심히 신앙생활 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고 하면서 계속 솟구쳐오르는 마음속에 정죄감과 죄된 나의 맘속에서 자유함이란 남에 이야기에 불과했던것 같습니다.
주님을 믿지 않는 한친구가 20대중반 오토바이사고로 허리가 부러지는 사고가 나서 그 친구에게 전도하며 그 친구가 빨리 쾌유될 수 있도록 가서 예배드리고 기도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의사선생님은 평생 휠체어 타고 나녀야 할것 이라 했는데 열심히 기도해서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는지 몇달 뒤에는 빨리회복되어 걷기도 하고 심지어 나중에 농구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친구가 치료도 받았으니 이제 신앙 생활 열심히 하겠구나 라고 나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십년이 지난 지금도 예수님에 대한 관심도 없을 뿐더러 인생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조차 생각하지 않고 오직 빨리 돈벌 생각만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프기만 했습니다.
이렇게 전도도 못하고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하나님 기쁘시게 한것이라고는 거의 없는 저에게 구원이 올까라는 불안감에 무의식적으로 살아 왔던것 같습니다.
교회가면 목사님은 건축헌금 많이 내야 축복이 온다고하는데 돈은 없고 성경을 읽으니 뭔소리지 모르겠고...
그러다가 몇년 전에 우연히(?)남포교회 박영선목사님 설교말씀을 듣고 하나님사랑, 은혜, 구속 뭐이런 단어들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그때 쯤 도서관서 박진호목사님 책도 보게 되고요..
이곳의 최근 글 읽다가 예정론과 예지예정론이 나와서 잘 모르는 관계로 인터넷서 알아보니까 예지예정론은 웨슬레가 주장한것으로 주님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것은 그 사람의 책임이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전도도 해야하는 거구요..
제 경우를 보면 주님의 은혜를 받아들일 자신도 없고 전도할 자신도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복음이 제속에 침투하여 내안에 거하시고 전도 또한 제가 아닌 주님이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창세전에 저를 택하셨다는 그 어마어마한 시공간을 초월한 스케일에 말씀이 믿겨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은혜의 관점으로 성경을 보니 이해가 되고 감동이 되구요 때론 전율이 일어납니다.
(물론 아직도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요)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알미니안신앙을 가지고 있어 제가 느끼는 예정의 은혜를 나누기가 힘들지만
이 홈페이지를 통해 은혜를 나누게 하신 하나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천국이 제 속에 침투하여 오셨는데 너무도 자주 제 감정, 제 느낌에 휘청거릴 때가
많아 깨닫고 나면 부끄럽고 죄송스럽고 그렇습니다.
이런 미련스럽기 짝이없고 엉터리 같은 저를 사랑하심은 제 반응에 의한 사랑이 아닌
하나님의 일방적인 어마어마한 사랑이란 증거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