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예정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편에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요9:1-3)

 

ㅡ> 제자들의 질문은 
맹인으로 태어 난 것이
자기 죄 때문인지
부모의 죄 때문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자기의 죄 때문도 아니고
부모의 죄 때문도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의 관심은 맹인으로 태어난 죄에 대한 것이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대해
맹인을 고치는 일을 말씀하시는지
아님 맹인으로 태어난 것까지
말씀하시는지?


맹인을 고치시는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기 위해

예정적으로 맹인으로 태어나게 하셨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master

2020.02.16 03:38:31
*.115.255.228

맹인으로 태어날 자를 구원으로 예정한 것이지, 맹인으로 태어나게 만들고서 하나님의 일을 나타낸 것이 아닙니다. 불구가 개인적인 죄의 결과도 아니며 구원받지 못할 조건도 전혀 아니며 하나님이 그렇게 만든 것은 더더욱 결코 아닙니다.

 

"그보다는 영적인 맹인을, 그것도 맹인인데도 맹인이 아니며 누구보다 영적으로 잘 본다고 자랑하는 바리새인 같은 자를 심판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나아가 육신적 맹인이든 영적 맹인이든 모든 인간은 하나님에 대해 완전히 무지한 맹인이라는 뜻입니다."

구원

2020.02.16 05:26:24
*.76.19.170

"맹인으로 태어날 자"

이미 그 표현이 예정으로 이해됩니다.

master

2020.02.16 06:37:59
*.115.255.228

불구로 태어나는 것을 포함한 인간의 불행과 피조 세계의 불합리 모순 재앙 모든 것들은 인간들이 하나님을 배척한 죄로 타락한, 개인별로 행한 개별적 죄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이 아니라, 결과적  현상입니다. (창4:17-19, 롬1:18-32, 8:18-25 깊이 묵상하며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하나님은 어느 누구도 불구로 태어나게끔 예정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답변하자면 길어지기에 간단하게 표현하는 바람에 그런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습니다. 맹인으로 태어날 수많은 사람 중에 그 맹인을 구원으로 예정한 것입니다. 제가 글에서 인용한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뿐이었느니라.”(눅4:27)는 예수님의 말씀이 바로 그런 뜻이지 않습니까? 

 

제 글을 자칫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상기에 주고 받은 내용을 보완해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샬롬! 

기호

2020.02.17 18:46:45
*.193.19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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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의 전지전능하심을 참으로 믿는 자에게는 그 분의 예정 아닌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창조주의 뜻과 무관한 피조세계라는 말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자꾸 의문이 드는 것일까요? 복과 화에 대한 우리의 기준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이 주어질 때 복이라고 여기고, 원하지 않는 것은 화라고 여깁니다. 풍요와 안락은 복이요, 궁핍과 고난은 화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날 때부터 장님인 사람은 과연 누구의 죄 때문에 그런 벌을 받았는지 제자들은 묻습니다. 선천적으로 앞을 못보는 그의 상태를 화로 여긴 것입니다. 죄 때문에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태어날 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제자들 뿐 아니라 모든 유대인들이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엉뚱한 답을 주십니다.
그가 장님으로 태어난 까닭이 죄 때문이라면 우리는 모두 장님으로 태어났어야 합니다. 우리 중에 죄인이 아닌 사람은 없으니까요. 실제로 우리 모두는 영적 소경이잖습니까? 갈릴리에서 빌라도에게 학살당한 사람들과 실로암의 탑이 무너져 죽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죄가 많았기 때문이 아니라고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죄의 많고 적음이나, 무겁고 가벼움을 따지는데 익숙합니다. 죽어 마땅한 자와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는 자를 내멋대로 구분해 놓고 자기자신은 은근히 후자 쪽에 세워둡니다. 우리의 이런 이기적이고 사악한 태도가 모든 차별의 원인입니다. 장애의 여부와 정도로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고, 피부색과 언어로 인종을 가르고, 출신지역과 교육수준과 경제적 능력 따위로 니편 내편을 갈라, 빼앗고 죽이는 잔인한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까닭이 거기 있습니다.
제자들의 이 물음은 누가 우리의 이웃이냐고 묻던 율법사의 질문과 닮아 있습니다. 율법사에게 이웃은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 그 중에서도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자들이어야만 했습니다. 제자들 역시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런 선입견과 편견을 갖고 있었기에,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것을 죄의 결과로 여기고, 그것이 누구의 죄 때문인지 물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나게 하기 위함이라는 예수님의 답에는 여러가지 뜻이 들어 있습니다. 그의 눈을 뜨게 해줌으로써 예수님이 창조주의 권능을 가지신 분임을 드러낸다는 의미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보다 본질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소경이든 아니든, 귀머거리든 아니든, 장애가 있든 없든,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 땅의 삶을 허락하신 창조주의 뜻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당신의 아들을 만드시는 것. 그것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까닭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어떤 장애를 갖고 태어났더라도 하나님의 뜻이 다를 리는 없습니다. 즉,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그 장님 역시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만이 유일한 존재이유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현상, 즉 나타난 것만을 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언제나 본질 그 자체, 즉 보이지 않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그것을 다시 보이는 것으로 바꾸어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는 그렇게 진행됩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들 역시 제자들과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제자들과 똑같은 답을 듣고, 제자들과 똑같이 이해하려 애씁니다. 그러나 오순절날 성령이 오시기 전까지 예수님의 말씀을 현상이 아닌 본질로 이해할 수 있는 제자는 없었습니다. 
그것이 오직 성령만을 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성경에 대한 우리의 모든 의문은 성령의 간섭이 아니면, 성령의 빛비췸이 없으면 절대로 풀리지 않습니다. 평생 성경을 연구한 신학자들이 헛소리를 하는 까닭이 그것이고, 수십년을 강단에서 설교한 목사들이 교회를 사유재산인양 세습하거나 여자문제 돈문제로 온갖 추문에 휩싸여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큰 소리로 기도하거나, 미친 사람처럼 울부짖거나, 밤새도록 찬송을 부르거나, 혀가 꼬일 때까지 할렐루야를 반복하는 것으로는 성령을 구할 수 없습니다. 그런 행위는 성령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 영을 부르는 짓입니다. 성령은 스스로가 도무지 구제받을 길 없는 죄인임을 진실로 알고,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는 자리까지 내려가 가난한 마음으로 애통하는 자에게만 찾아오십니다. 바람이 분 것처럼 부지불식간에 찾아오시어 새 생명을 주시고, 믿음을 주시고, 구원으로 이끄십니다. 영원한 양식을 사모하게 하시고 마르지 않는 생수를 쉼없이 공급하십니다. 그것이 거듭남입니다. 거듭난 자에게만 말씀은 양식이 됩니다. 성령이 오신 뒤에야 예수님이 하신 모든 말씀을 기억하고 이해하게 된 제자들처럼, 거듭난 자는 성경의 말씀을 문자가 아닌 생명으로, 현상이 아닌 본질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master

2020.02.18 04:39:36
*.115.255.228

기호님 매번 그러하듯이 은혜로운 의견으로 저보다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니 또 다시 감사드립니다. 샬롬!

낭여

2020.02.18 21:19:19
*.211.231.119

기호님의 댓글과 목사님의 댓글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맹인으로 태어나는 것은 예정이 아니라 타락의 결과라고 하셨는데 기호님께서는 모든 것이 예정이 아닌 것이 없다, 예정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은 복과 화를 인간 기준으로 생각해서 그렇다, 맹인으로 태어난 것이 화로 보이는 것은 인간 기준으로 생각해서 그렇다. 즉, 맹인으로 태어난 것 또한 예정이다 라는 두 분 께서 서로 다른 말씀을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날마다순종

2020.02.19 01:36:31
*.14.99.253

낭여님 안녕하세요. 제가 읽고 이해하기로는 목사님과 기호님 모두 맹인으로 태어난 자 역시 구원으로 예정되었다는 말로 이해 되었습니다. 기호님이 서두에 말한 창조주의 뜻과 무관한 피조세계는 없다라는 말의 의미가 맹인으로 태어난 것 자체 또한 예정이라 말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맹인을 고치시는 권능의 영광을 나타냄도 있지만 단지 그 이유로 맹인으로 태어나게 했다라는 말이 아니고 보다 본질적인 의미로써 장애가 있건 없건 그것을 떠나 하나님의 피조물인 우리 모두는 목사님과 동일한 의견인 하나님의 자녀 삼음, 즉 구원으로 예정된 것이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장애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말이죠. 한때 예정에 관한 것이 너무나 신비하고 흥미?로웠는데;; 목사님의 연재와 다른 분들의 질문과 의견들을 보니 다시 불타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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