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한국나이로38세이구요 교사입니다
대학교1학년때 ccc선교단체 통해 예수님을 영접한이후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습니다 성경읽고 공부하는것이 나누는것이 너무 좋습니다 성경통독은 약30회 정도 했습니다 제스스로가 말씀의 은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경과 하나님을 더 알고 전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설교를 잘할수 있을거같고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묵상한것들을 모임에서 나누는 정도입니다 제가 지금 상황에서 시도해볼수 있는것들이 있을까요?
진리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전하면 됩니다. 진리를 전하는 데에는 세상의 자격증이 필요없습니다. 누구에게든, 어디서든, 내가 만난 진리를 전하는 것이 참으로 진리를 만난 자가 할 수 밖에 없고, 또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자격없는 의사에게 함부로 수술을 맡길 수 없는 것처럼, 아무나 전한다고 모두 진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고시에 합격하여 의사면허가 나온 자라야만 의술을 펼칠 수 있듯, 진리를 전하려는 자는 하늘나라의 면허가 필요합니다. 신학교 졸업이나 강도사 자격증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만난 진리가 참 진리인지, 내가 만난 예수가 이천년전 유대땅에 오신 바로 그 예수인지, 성경에 비추어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합니다. 진리가 나를 어디로 인도하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길로 인도하는지, 반대로 넘치는 성경지식을 자랑하게 하는지,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죽은 자가 되어 예수님의 뒤를 따르게 하는지, 아니면 아는 만큼 말씀대로 살고 있다고 의기양양하게 하는지, 돌아보고 또 돌아보아야 합니다.
사실 설교나 전도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낮아지고 또 낮아지며, 살아있되 죽은 자와 같이 자기를 부인하는 신자의 삶이 곧 설교이고 전도입니다.
복근님 오랜만입니다. 현재 처한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서 성경 말씀을 가르치며 나누는 충성 헌신하는 모습을 주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리라 믿습니다.
설교를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한국교회의 실상에선 조금 애매한 것 같습니다. 일반 성도가 큐티모임, 구역예배, 성경공부 등에선 얼마든지 가르치고 때로 간단한 설교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식으로 설교하는 것을 기존의 한국교회체계에선 어지간해선 허락 용인하지 않을 테니까 말입니다. 미국의 경우는 담임목사가 때로는 일반성도도 주일 공식 예배에 설교자로 세우기도 하고 교인들도 별달리 문제 삼지 않으나 한국의 경우는 그렇지 않음을 형제님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럼 해결책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넷일 것입니다. 1) 담임목사와 교회에 상의해보는 것 - 아마도 허락하지 않거나 주일학교 청년부 등에 설교자로 세워줄 수도 있을 것임, 2) 이참에 신학교로 진학해 전임사역자로 인생을 전환하는 것 - 이는 본인이 깊이 생각하고 기도하며 가족의 동의도 받아야 하고 무엇보다 하나님으로부터 직접적인 콜링이 있어야 할 것임, 3) 스스로 마음에 맞는 자들과 가정 교회를 개척하여서 사역하는 것 - 한국과 미국에선 기존교회에, 특별히 목사에게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아서 기존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교인들끼리 따로 모여 일반성도가 돌아가며 설교를 하는 원형 교회 운동이 일어나고 있음, 4) 지금껏 해왔던 대로 일반 모임에서 나누거나 교회 안에 직분자로서 자기 맡은 부서에서 가능한 짧게라도 적절한 기회를 만들어 설교를 시도해 보는 것,
이 중에서 어떤 방안을 택할지는 형제님이 평소 생각과 현재 처한 구체적인 현실상황 등을 잘 감안하시고 기도하셔서 택하시면 될 것입니다. 죄송하지만 상기가 제 삼자로서 객관적으로 드릴 수 있는 답변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개인적으로 더 구체적으로 상의하고 싶다면 제 이멜(parkshin@gmail.com)로 추가로 연락주시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