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웹사이트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사용자의 눈길을 끌기위해서 보이는 플래시 광고들부터
검색어 순위 목록, 주요 기사 목록,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트위터 글 등등...
저는 예쁜 것, 귀여운 것을 좋아합니다 여자라서 그럴 수도 있겠죠.
반면에 씩씩해보이는 것도 추상적으로 보이는 것들도 좋아합니다.
언듯 보면 저는 주관도 없고 이렇다 할 구체적인 나만의 관점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제가 빠져들었었고 좋아했었던 것들을 보면
몇년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게 되고 그런일이 빈번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트렌드 세터같은 놀라운 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10대 사춘긴 시절 누구나 좋아할만한 것들에는 별로 마음이 가지 않았던
그런 성향이 컸기 때문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새것에 유난히 관심이 많기도 했지만요.
물론 좋은 것들은 아니었고... 하나같이 호기심으로 또는 특이한 것 같아서
접근했었던 것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유행이라고 할 만한 것도 아닌
사람들에게 메인이든 서브든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그런 것들이고요.
지금 생각해보면...영적으로 유난히 안좋은 것에 물들기 쉬운 그런 아이였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진득한 면도 없고
빨리 실증을 내는 성격에 준전문가급(?)으로 그런 것들에 대해 파고들어가며
좋아하진 않았네요. 참 다행이죠...
정말 좋아서 한 것인지 아닌지 말하기도 이상할만큼
눈에 보이는 것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대를 나오려고 했고...
좋아서 택했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끝끝내 놓지 못하는 분들을 보면
'이것이 아니면 안된다 좋고 싫음으로 말할 수 있는것이 아니다'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내용물과 질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마음이 가는' 그런거예요.
좋아했었고 또 그만큼...진지하게 해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역사를 잘 모르고 또 잘하지도 못하지만 미술사도 열심히 들었고요
더 잘하려면 더 재밌게 하려면 이런것도 당연히 알아야지~하면서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자신이 좋아하는 것 전문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라든지 재미가 많이 사라졌어요.
작업을 하다보면 흔히 부딪히는 중간관리자의 고민이라든지 서포모어 컴플렉스와
같은 그런 것도 아니였고 제가 좋아했던 것들이 사람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돌아가게끔 아니 멀리가게끔 해왔다는 사실이 참 그랬습니다.
이를테면, 중세나 르네상스시대에는 문맹인들이 많았는데 농민들이 성경을 읽지 못하니
벽화를 그려서 성경의 말씀을 표현했다 그런 것들이요.
좋게보면 문맹자를 도운 것 같지만 성경은 문자인데 글을 가르치지 않고
저런식으로 사람들을 말씀으로부터 아주 먼 곳으로 떨어뜨려 놓았구나 싶었어요.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면 끝이 없겠죠?
하지만 실제로 저의 마음이 저랬습니다. 그리고 있으면 좋고 또 필요하기도 하지만
알맹이를 보지 못하게 하고 장식에만 치중하는 교회안의 평신도가 해야할 사역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구요.
전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요? 여기까지 읽으시는 분들은 참 많이도 돌려서
말한다 싶으실 수도 있을거예요. 저도 제가 좀 정리가 안되서 늘 죄송해요.;;
세상에 너무나 편리하고 좋은 것들이 많지만 그것들이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들 '위에서' 도울 수는 없다는 걸 많이 느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는 이것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지!라고 생각했었던 저만의 그 무언가를
(자질이든 성품이든)말씀이 없이 깊게 파고든다면 정말 답은 없고
허공만 밟을 수 밖에 없구나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잘하려고 해도 지치고 어느 수준에 오르고 싶다고 생각해도 지치고
세상의 일은 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많이 우울했어요.
제가 저를 너무 들볶나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생각만 많이 한 만큼
실질적인 아웃풋은 없네요. 적은 나이도 아닌데.
자기 합리화이고 변명이겠지만...하나님을 알게 된후로
좋아 죽겠고 없으면 절대로 못살 것 같던 것들을 짧든 길게든 거리를 두다보니
살 수 있더라구요. 살아지더라구요.
물론 한동안 방황했지만... 덕분에 절대로 보이지 않던
다른 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삶을 삶 자체로 살아가던 많은 어른들, 아이들...
삶속의 쓰디 쓴 경험도 없는 어린 여자가 '예수님을 만나시면 돼요'라고
말을 건넸을때 얼마나 답답하고 황당하셨을까요? 물론 예수님이 최고지만요.
절대로 자신의 말은 들어주지 않고 자기말만 하는 어른들이 미운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믿어봐'라고 말하는 제가 얼마나 얄미웠을까요?
물론 예수님이 답이지만요...
조금만 마음을 열고 전에 보지 못한 다른 곳들을 보려고 노력을 하다보니
제목에 쓴 저런 마음으로 모두들 열심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더라구요.
미술만 그런 것이 아니구요. 세상을 더 좋게 바꾸어 보려고 잘 되라구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