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똥 구리는 아주 유쾌한 대상이 아닐지 모르지만 결국 누군가가  한경을 깨끗하게 하는 일을 맡아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가 3만가지의 종으로 분류하는 쇠똥구리들을 창조하셨다. 많은 쇠똥구리들은 자신들이 발견한 것을 크로켙 볼 크기로 만들어서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굴려간다. 다른 쇠똥구리들은 발견한 것 밑에 터널을 만들고 거기에서 청소하는 일에 착수한다.

그런데 보르네오에 터널을 만드는 한 종의 쇠똥구리의 생산성을 저해하며 보상으로 아무것도 주지않는 보라색 꽃이 있다. 이 꽃은 장미같은 향기가 아니라 똥같은 냄새를 풍긴다. 이것은 쇠똥구리에 주로 의지하여 꽃가루를 퍼뜨린다. 연구에 의하면 다른 꽃가루 전달자들이 이 꽃을 탐색하지만 거의 분명히 그 냄새로 인하여 질려서 도망가 버린다.  그러나 쇠똥 구리는 이 꽃에서 먹을 것을 찾기에 성공적인 꽃가루 전달자의 역할을 한다. 이 꽃의 불쾌한 냄새는 쇠똥 구리를 속여서 꽃가루를 전달시키기 위한 유일한 목적으로 디자인된 듯하다. 이것이 쇠똥 구리에게 아무런 이익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꽃이 동물의 변을 흉내내어 쇠똥 구리를 속여 꽃가루를 전달시키는 한 예이다. 이 꽃이 꽃가루를 퍼뜨리기 위해서 쇠똥 구리를 유혹하려는 전략을 디자인해 냈다고 말하는 것은 넌센스일 것이다. 인격이 없는 진화의 힘이 이러한 속임수를 쓰는 식물을 디자인했다고 말하는 것도 우스운 이야기일 것이다. 단지 전능하시고 전지하신 창조주께서만 필요와 능력들을 정교하게 짜맞추어서 전 창조가 공생할 수 있도록 이러한 관계성을 디자인하실 수 있으실 것이다!

Notes:
S. Milius, "Stinking beauty betrays dung beetles," Science News, January 23, 1999, v. 155, p. .55. Photo: Two dung beetles fighting for a dung ball. Courtesy of Rafael Brix. Licensed under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Share Alike 3.0 Unported licens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3 진공 청소기 허파 김 계환 2014-10-06 185
642 테트라 카이 데카 히드론 피부 김 계환 2014-09-29 211
641 진정 평생으로 짝지워짐 김 계환 2014-09-26 213
640 빙하시대냐 지구온난화냐? 김 계환 2014-09-24 191
639 어째서 당신은? 김 계환 2014-09-22 185
638 이 벌레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1] 김 계환 2014-09-17 287
637 의사들이"GOD"( "generation of diversity")를 공부한다 김 계환 2014-09-12 214
636 “음표가 너무 많네” 김 계환 2014-09-08 222
635 냄새나는 한 아메바 김 계환 2014-09-05 223
634 멍청한 새 대가리가 아니네 김 계환 2014-08-29 247
633 당신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이미 태어나셨나요? 김 계환 2014-08-28 251
» 이 꽃은 정말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김 계환 2014-08-27 219
631 이상한 베리(berry) 김 계환 2014-08-26 184
630 원숭이 세익스피어 극장? 김 계환 2014-08-24 140
629 우주속에 있는 유리처럼 굳은 곤충들! 김 계환 2014-08-23 1234
628 고래 크기의 박테리아? 김 계환 2014-08-20 170
627 도마뱀 언어 김 계환 2014-08-19 188
626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 김 계환 2014-08-18 155
625 곤충에게 엔지니어링이 문제가 되지 않을때 김 계환 2014-08-15 186
624 다윈은 결코 지질학자가 아니었다 김 계환 2014-08-13 233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