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피플몰에 있는 비구매자평(다른 곳에서 책을 구입하여 읽고 쓴 서평)을 옮겨 왔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곰곰이 생각한 것이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가짜이유는 무얼까였다. 짐짓 놀란 것은 바로 내 속에 그 가짜 이유들이 잔뜩 때처럼 끼여 있다는 사실이였다. 신앙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나를 위해 제작하신 인큐베이터에 안전히 넣어 주셔서 이 땅에서 피해 입지 않고 어떤 고난도 고통도 다 무사통과토록 해 주실 것이며 천국가는 티켓은 따놓은 당상인 것, 그래서 너무도 매혹적인 종교라 여기며 오로지 나를 위해 존재해야하는 하나님, 나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 그래서 너무 너무 감사하고 좋으신 주님을 찬양함이라 여기고 있는 것이였다. 오로지 나를 위해서...
잘못된 가르침으로 인해 잘못 배워온 신앙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생각하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앎, 그 앎이 기초가 되지 않으면 우리의 예배는 자칫 자신을 위해 온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열심을 내는 종교행위로 그치는 우를 범하고 만다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브라함과 롯에게서 잘못 배워온 믿음, 요셉의 꿈으로 잘못 배워온 비전, 다윗의 돌팔매에서 또 잘못 배워온 능력... 너무도 많았다.
나의 이땅에서의 어떠함을 위해서 하나님은 도깨비 방망이가 되셔야했고 요술램프가 되셔야만 했다. 내 필요를 위해서 "뚝딱" 하고 주문 외우고 램프 슬슬 문지르며 소원이 이루어지기만을 빌었다.
이런 가짜 이유들을 신앙이라 여겼던 자신을 돌아보며 이제 허리를 동이며 길이되어주신 예수님께로 방향을 바꾸려한다. 그간 곁길로 가면서 이곳이 길이라 우기며 목소리 높였던 모습을 회개하며 방향을 바꾸려한다. 그렇게 그렇게 걷다보면 우리 주님 기뻐하시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로 내 속에 잔뜩 끼여있는 때들이 씻겨질 수 있음을 기대하면서...
도깨비 방망이 하나 주실줄 알고 예수님 믿으려했던 우매한 나의 믿음의 동기에
수치감을 느끼며 저는 오늘 때 벳기러 교회갑니다 오늘 저 침례 받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