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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희망
| 現代文보기 | 原文보기 | 성서조선 98 호 (1937年 2月 16日)
1937년 2월 16일(화) 맑음.
조선의 청년으로서 무슨 사업을 하는 것이 가장 동포를 위함이 되겠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하여 건방진 질문이라고 질책했다. ‘무슨사업’을 할 것이 문제가 아니요, ‘어떻게’ 할 것이 문제의 중심이라고 대답해 주었다. 무릇 진실한 것이 큰 사업이요, 조선의 희망이 거기에 있는 까닭에.
o 4시간 수업 후에 장래를 비관하는 학생 한 명과 얘기했다. 졸업한 후에 상급학교에 입학할 자신도 없고, 어디 취직하고픈 소원도 없고, 도무지 사는 흥미도 없다는 학생이었다.
약 한 시간 반이나 희망을 심어주려는 설교를 하고 나니 몸도 마음도 피로를 느낀다.
4시간의 과학 지식 전수보다 절망한 자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역사가 더 큰일이다. 이 일에는 온 마음과 모든 영혼을 쏟아 붓는 것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