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정말로 살아 계시다면?
지난 몇 주간 진화와 창조를 대비하여 몇 가지 사항을 살펴봤습니다. 둘 중 어느 것이 옳은지는 과학적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둘 다 증명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둘 중 하나는 100% 진리이고 다른 하나는 100% 비진리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만약 창조가 진리라면 하나님은 반드시 계신 것입니다. 진화가 진리라면 하나님은 아예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둘 중 어느 것이 진리인지 계속 따져봐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없고 진화가 옳다면 인간은 지구라는 행성에 우연히 생긴 것입니다. 아무런 의미와 목적도 없이 그냥 버려진 존재입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최고의 풍요와 최대의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만약 능력이 부족하여서 경쟁에 뒤지면 “이런들 어떠 하리 저런들 어떠 하리”라고 체념하고 살아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정말로 살아 계시다면 그런 생각은 완전히 정반대로 고쳐먹어야 합니다. 자기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마음과 태도와 방식으로 살아가야 할지를 반드시 하나님 그분과 연결해서 결정하고 시행해야만 합니다. 그분이야말로 내 육신적 부모와 조상을 통해서 나를 이 땅에 존재케 해준 진짜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진심으로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이 하나 있습니다. 첫째 현재 눈에 보이는 기독교는 잊어버리시라는 것입니다. 교회와 목회자와 교인들의 행태가 기독교를 온전히 대변하지 못합니다. 솔직히 아주 잘못하고 틀린 점이 많음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기독교의 본질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믿음의 본질은 창조주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그분이 인간으로 이 땅에서 참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필요하고 충분한 영적 진리를 성경에 완전히 계시해 놓았기에 그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진리가 바로 기독교의 본질입니다.
현재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기독교는 인간이 그 진리를 종교적 체계로 변환하여 구현한 것입니다. 물론 올바르게 실현하는 교회와 목사가 있는가 하면 여러 과오들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인간은 연약하고 죄가 많기에 항상 틀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다른 모든 종교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기독교 믿음의 본질은 창조주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데서 출발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특별한 목적을 갖고 창조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창세기 1장에서 동식물을 종류별로 만드신 후에 인간은 하나님이 직접 더 특별한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선언합니다.
우선 각 종류별로 만드셨기에 종마다 모양과 특성만 다른 것이 아니라 그 기능과 역할도 다릅니다. 모든 동식물이 이 땅에 존재하는 목적이 따로 있고 각기 다릅니다. 좋은 예로 외로운 사람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애완동물이 그러합니다. 또 흔히 재수 없다고 말하는 까마귀는 지상의 더럽고 부패한 것들을 먹어치우는 청소부 역할을 하도록 창조된 것입니다.
바꿔 말해 인간도 더 이상 잃어버린 존재가 결코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금 이 시대에 이런 모습으로 이 땅에 존재케 한데는 특유의 목적이 반드시 있습니다. 거기다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여건도 다 마련해 놓았기에 그 목적을 달성하면서 그분의 풍요롭고 은혜로운 열매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정작 드리고 싶은 말씀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하나님이 진짜로 있다면 내가 믿지 않고 의심 거부 대적 하든 안 하든 그분은 이 땅과 영계를 영원히 통치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과 목적도 반드시 있다는 사실과 그 전제는 절대로 변함이 없습니다.
그럼 마침 다행히 하나님이 없다면 그분을 거역해도 아무 일이 없겠지만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만큼 큰 잘못과 재앙도 없습니다. 기독교 개그처럼 마누라 치마 잡고는 아무리 해도 천국 갈 수 없습니다. 기독교의 본질은 그래서 나 개인과 창조주 하나님 그분과 일대일 개인적 관계를 실제로 형성하여서 그 관계를 바탕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지하게 다시 묻겠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다면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지금 현 상태로 계속 버틸 수 있겠습니까?
(3/24/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