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본성이 악한가? 선한가?
예수님은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 자체가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다는 것입니다. 그럼 구원의 길은 사람을 새롭게 거듭나게 하는 방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인간의 본성이 나면서부터 악하다는 순자의 성악설을 지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반대로 사람은 선하게 태어났다는 맹자의 성선설을 찬성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어려서부터 우리 속에 악마와 천사라는 두 본성이 공존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본성이 나면서부터 하나로 정해졌다면 중간에 고칠 수도 없고 다른 쪽으로 바뀔 수도 없다는 뜻이 됩니다. 인간의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지 않으면 인간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결책도 도출할 수 없습니다. 이 두 의견은 단순히 참고할만한 인간 선각자의 깨우침에 불과합니다.
인간본성에 관한 제 삼의 의견이 있는데 진화론입니다. 진화론자들은 인간은 처음에는 악한 짐승이었으나 인간으로 진화함에 따라 차츰 선한 존재가 되었다고 변증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물질이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는 과정에 선과 악이라는 도덕적 가치가 개입 적용될 수는 없습니다. 거기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악에서 선으로 한 가지 일정한 방향으로만 바뀌었다면 반드시 외부의 영향이나 계획이 작동되었다는 뜻입니다. 이 자체로 스스로 진화론을 부인하는 자가당착을 낳습니다.
우리 모두가 체험하듯이 어려서부터 윤리 도덕 교육을 받기 전인데도 죄를 지으면 자동적으로 죄책감이 듭니다. 왜 그렇게 되는지는 창조주 하나님을 배제하고는 어떤 방식으로든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인간끼리는 아무리 해도 결론 없는 논쟁만 계속 이어갈 뿐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선은 오직 완전한 선이자 선 자체이신 하나님으로부터만 인간에게 공급되고 그렇게 하나님께 받은 선이라야 성장시켜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쫓는 인간에게 당신의 선을 공급해주면 선을 행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선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아무리 믿음이 좋은 신자라도 그 존재를 악이 지배하여서 죄를 산출하게 됩니다. 인간 본성에 관해서 성경이 말하는 바입니다.
지금 기독교 고유의 교리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인간이 반드시 알아서 확정지어야만 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에 관한 말씀입니다. 인간을 하나님이 만드셨는지 물질에서 우연히 진화되었는지 둘 중의 하나를 확실히 해두어야 할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셨다면 악하게 만들었을 리는 절대로 없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형상을 닮게 지으셨기에 인간은 선을 행할 수 있는 도덕적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또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신 후에 심히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단 한 가지 조건을 달았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자의에 따라 기꺼이 하나님을 선택해서 따라야만 선을 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것도 온갖 악이 설치는 세상에서 선을 행함으로써 하나님 당신의 영광을 실현해보이라는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간은 자기만 최고로 높이려는 욕심 때문에 하나님을 버렸고 그 결과 하나님의 선이 아닌 악에게 지배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혀 죄인이 된 것입니다.
인간이 물질에서 우연히 진화된 존재라고 믿는다면 성악설, 성선설, 짐승에서 인간으로 진화되었다는 설 등 어느 것을 믿어도 됩니다. 그럼 지금껏 그래왔듯이 자신에 대한 혼돈만 생기고 끝까지 갈급할 것입니다. 그런 이론들은 인간의 문제가 무엇인지는 드러내어도 그에 대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내가 절대로 물질에서 진화된 것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이 만드신 고귀한 존재라고 믿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내 속에 공존하는 천사와 악마 중에 악마에게 진 적이 훨씬 많았으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 얼마든지 천사를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럼 또 하나님 그분이 처음 창조했던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서히 변화시켜 주십니다. 여러분 정말로 진지하게 내가 과연 어떤 존재인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창조된 하나님의 자녀인지 물질에서 우연히 진화된 존재인지, 그리고 둘 중에 어느 쪽이 선을 행하고 악을 이길 수 있는 길인지를 말입니다.
(7/8/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