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예정론의 요약
(예정론이 어려워 믿어지지 않는다는 게시판 질문에 대한 답변)
시리즈로 설명한 예정론의 핵심 사항만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 하나님은 모든 인간이 당신을 알 수 있게끔 모든 것을 다 마련해 놓았으나 인간이 고의적 능동적 적극적으로 배반 거역 대적했습니다. (롬1:18-32)
- 모든 인간은 한 명의 예외 없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죽어 마땅한 죄인으로 태어납니다. 지옥 심판을 받을 자를 하나님은 따로 예정하지 않았고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 대신에 하나님과 인간을 향한 당신의 뜻(예수님의 십자가에 정확히 계시 된 구원진리)을 불신 세상 앞에 평생토록 증거할 종을 택하여 성령의 간섭으로 구원해주십니다. 단순히 지금처럼 기도해서 마음의 안정을 얻고 고난을 해결받는 위에 천국보험 드는 식의 믿음만 가지라고 택한 것이 아닙니다. (엄격히 말해서 신자들 중에 그런 신앙을 가진 자가 대부분인데 알곡이 아니라 쭉정이입니다.)
- 그렇게 하신 이유는 탐욕과 교만에 빠져 사탄의 노예가 된 자들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관심을 갖게 만들어서 그들도 구원으로 초대하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구원하시길 기뻐하시는 것입니다.(고전1:21) 구약에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제사장 나라로 택한 것도 같은 목적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우상 숭배도 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제사장 나라 소명은 완전히 뒷전이고 자기들만 하나님 잘 믿어서 복 받으려다가 오히려 심판받았습니다.
- 따라서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그리스도의 참 빛을 전해야 하는 신자는 필연적으로 어둠을 좋아하는 세상으로부터 훼방과 핍박을 받기 마련입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좁고 협착한 길을 가야 하나 그분을 위해서 자기 생명을 버리더라도 하늘에서 영원히 살게 됩니다.
- 반면에 택함 받지 못한 자는 택함 받지 못해서 심판받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완악하게 예수님의 십자가를 거역했기에 죽은 이후에도 원래 있었던 심판의 자리에 머무는 것입니다.
- 가장 중요하게는 택함받은 자가 믿음을 가지거나, 택함 받지 못한 자가 믿음을 가지지 못한 것도 각자의 자유의지에 따라 행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과 인간의 자유의지는 단 한 치도 모순 상충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 신자는 그분의 소명을 실천하고 그에 따른 핍박을 세상으로부터 받아야만 한다는 사실과, 불신자는 자기 뜻대로 세상에서 쾌락을 실컷 누리지만 자기가 원한 결과라는 점에서 하나님의 예정에는 불공평성과 불합리성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 이런 원리는 말로서 아무리 설명해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성령으로 거듭나서 그분의 뜻대로 자신의 삶을 통해 복음을 기꺼이 증거하고 있는 참 신자라야 믿은 후에 체험적으로 예정이 옳고 자기도 제사장 나라로 택함받은 사실을 온전히 확신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예정론은 그래서 불신자나 믿어보려거나 막 믿기 시작한 자를 위한 교리가 아니라, 믿음이 성숙되어서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고 있는 신자의 체험적 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마지막 요점이 어떻게 예정론을 믿을 수 있을지라는 질문의 답변이 될 것입니다.